재난영화2 영화 투모로우 (기후 위기, 줄거리, 환경 경각심) 인류가 지구 기온을 산업화 이전 대비 1.5°C 이상 높이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50년이었습니다.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를 어릴 적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스펙터클한 재난 블록버스터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, 이 영화가 단순한 픽션인지 아니면 예언에 가까운 것인지 진짜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. 1. 기후위기 -순식간에 얼어붙는 지구영화는 남극 라르센 비 빙붕(Larsen B Ice Shelf)에서 시작합니다. 라르센 비 빙붕이란 남극 반도 동쪽에 위치한 거대한 떠있는 얼음 덩어리로, 실제로 2002년에 대규모 붕괴가 관측된 실존하는 지형입니다. 영화가 개봉되기 불과 2년 전의 일이었으니, 당시로서는 꽤 날카로운 설정이었습니다.기후학자 잭 콜은 UN 대책 회의에서 북극과 .. 2026. 6. 9. 영화 볼케이노 리뷰 (도심화산, 안전불감증, 백두산) 화산 폭발은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일까요?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그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. 1997년작 재난영화 볼케이노는 도심 한복판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장면 하나로 어린 저를 완전히 사로잡았고, 지금도 인생 재난영화 중 하나로 손꼽을 만큼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. 1. 도심화산볼케이노의 무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입니다. LA는 환태평양 조산대(Ring of Fire) 위에 자리한 도시입니다. 여기서 환태평양 조산대란 태평양을 둘러싼 지각판 경계부를 뜻하는데, 이 지역은 지구상 지진과 화산 활동의 약 90%가 집중되는 곳입니다. 영화 속 LA 시민들이 지진을 일상처럼 받아들이는 장면은 그래서 마냥 과장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.저는 이 설정이 처음에는 그저 영화적 허구라고 생각.. 2026. 6. 9. 이전 1 다음